김현수(28)가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경기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역전극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볼티모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5연승으로 21승1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전날(12일)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져에 20개의 탈삼진을 헌납하는 수모를 당한 뒤 2연패에 빠졌다. 시즌 15승19패.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조나단 스쿱이 4타수 2안타 3타점, 크리스 데이비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 매니 마차도 역시 5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일궜다.
볼티모어는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가 초반 난조를 보였다. 1회초 1사후 J.D. 마르티네스, 미겔 카브레라에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빅터 마르티네스에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 했다.
4회초에는 제로드 살탈라마키아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이안 킨슬러에 안타, J.D. 마르티네스에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에 몰렸고 미겔 카브레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6회초에는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킨슬러에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결국 히메네스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밴스 월리는 미겔 카브레라와 빅터 마르티네스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볼티모어는 0-5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6회말부터 볼티모어는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1사 1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마크 트럼보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2사 1,2루에서 조나단 스쿱의 적시타로 2-5를 만들었다.
결국 7회말, 볼티모어는 무섭게 몰아치며 3점의 점수를 뒤집었다. 7회말 1사후 조이 리카드와 마차도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애덤 존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크리스 데이비스의 적시타, 페드로 알바레즈의 적시타까지 묶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는 조나단 스쿱이 우익 선상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볼티모어는 대런 오데이-잭 브리튼 필승 계투조를 가동해 5연승을 지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