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5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며 구단 신기록을 다시 썼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9이닝 3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04에서 1.74까지 낮아졌다. 자신의 통산 14번째 완봉승.
불이 붙은 탈삼진 페이스였다. 커쇼는 이날 13개의 탈삼진을 기록, 5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커쇼는 4월 22일 애틀랜타전 10탈삼진, 4월 27일 마이애미전 10탈삼진, 5월 2일 샌디에이고전 14탈삼진, 5월 8일 토론토전 10탈삼진에 이어 이날 5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의 대기록을 썼다. 이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다저스 역사상 최다 기록은 4경기 연속이었다. 1995년 노모 히데오가 기록한 것이 가장 근래의 일이며 전설적인 투수인 샌디 쿠팩스가 5차례(1962년 두 번, 1965년 3번)를 기록했었다. 커쇼의 연속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은 이번 5경기 이전에는 3경기가 최다였다. MLB 기록은 8경기 연속이며, 현역 투수로는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가 지난해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게 가장 근래다.
다저스 타선도 1회부터 힘을 냈다. 터너의 적시타에 이어 그랜달이 메츠 선발 바톨로 콜론으로부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회에만 4점을 냈다. 다저스는 2회에도 1점을 보탰다. 이후 타선 지원은 없었지만 커쇼의 역투는 너무나도 든든했다. 다저스는 5-0으로 이기고 메츠와의 홈 4연전을 2승2패로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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