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이닝 2K 무실점’ STL, LAA 3연전 싹쓸이(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13 15: 06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닷새 만의 등판에서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0-7로 앞선 6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5번째 홀드를 추가했다. 팀은 12-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나흘 휴식 후 닷새 만의 등판이었다. 긴 휴식 후 등판이었던 만큼 공 끝의 힘은 더욱 묵직했다. 오승환은 2B 2S에서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냈다. 포심 패스트볼 5개로만 삼진을 만들었다. 이후 유넬 에스코바를 상대로는 1S에서 2구 88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사후 콜 칼훈을 상대로는 1B1S를 만든 뒤 3구 84마일 체인지업으로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슈퍼 스타’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했다. 트라웃을 상대로도 오승환은 기죽지 않았다. 초구 93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후 볼 한 개를 던진 뒤 84마일 슬라이더로 파울을 만들며 1B2S를 만들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오승환은 93마일 높은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앨버트 푸홀스를 상대로는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니엘 나바를 상대로 1B2S에서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성 타구였다. 하지만 선행주자 푸홀스는 잡아내고 나바를 1루에서 잡아내지 못해 이닝은 이어졌다.
그러나 C.J. 크론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8회부터 공을 조나단 브록스턴에 넘겼다. 이날 오승환은 29개의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 20개, 볼은 단 9개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7로  낮아졌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에인절스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이날 에인절스와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을 벌였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5회까지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타선이 폭발했다. 3-5로 뒤진 5회초, 세인트루이스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콜튼 웡과 알레드미즈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의 스리런 홈런으로 단숨에 6-5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스티븐 피스코티의 안타로 다시 기회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맷 할러데이가 다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8-5를 만들었다.
5회말 곧장 다니엘 나바에 적시타 C.J. 크론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8-7로 쫓겼다. 그러나 6회초 카펜터의 안타와 피스코티, 할러데이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맷 애덤스의 2타점 적시타로 10-7로 달아났다.
웨인라이트가 내려간 뒤 오승환-브록스턴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던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2사후 애덤스와 야디어 몰리나의 연속 적시타로 12-7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수비에서 3점을 헌납했고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겨우 승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19승(16패)째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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