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우완 투수 노경은의 임의탈퇴 철회 요청을 공식 확인했다.
두산 관계자는 13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노경은이 오늘 오전 잠실야구장 사무실에서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정식으로 임의탈퇴 철회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단에서는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노경은이 4월 22일 경기를 마친 뒤 23일 권명철 불펜코치가 '2군에 갔다 오면 불펜으로 뛸테니 준비를 하라'고 하자 '은퇴하고 싶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그뒤로 구단이 말렸지만 본인의 의사가 강했고 5월 10일 노경은을 만나 사퇴서를 받아 공증한 뒤 KBO에 접수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노경은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두산 측 설명. 이 관계자는 "구단에서 먼저 노경은에게 '새 출발을 위해 트레이드라도 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을 꺼냈다. 노경은이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억측이 난무해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두산 측이 KBO에 임의탈퇴 철회 의사를 전할 경우 노경은은 다시 선수로 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 관계자는 "KBO에서도 구단에 빨리 입장을 정해달라고 연락이 왔다. 길게 끌지 않고 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