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코치, 신재영 5승에 피자 쏜 까닭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3 17: 58

넥센 히어로즈 손혁 투수코치가 제자의 승리에 피자를 쐈다.
손 코치는 13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피자 30판을 선물했다. 선수들은 경기 전 피자를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 코치가 피자를 쏜 것은 신재영의 5승 때문. 신재영은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손 코치는 신재영이 시즌 3승째를 기록한 뒤 그에게 "5연승에 성공하면 피자를 쏘겠다"는 약속을 했다. 신재영은 4연승까지 성공했으나 5승째에 실패했다. 그는 손 코치를 찾아가 "삼세 번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손 코치는 이를 수락했다.

우연치 않게 신재영은 1번의 패배를 더 한 뒤 3번째 도전에서 5승째를 성공해 피자를 '받아냈다'. 손 코치는 13일 "내가 한 번도 5연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재영이에게 5연승을 하면 피자를 쏘겠다고 했는데 실패했지만 그래도 5승을 한 것이 기특해 피자를 쐈다"고 말했다.
신재영은 "5승을 꼭 하고 싶어 코치님께 기회를 더 달라고 말씀드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코치와 제자의 승부욕 넘치는 내기에 넥센 선수단 전체가 피자 파티를 즐겼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