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어차피 우승은?'...SK텔레콤, 3-1로 RNG 꺾고 결승행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5.13 18: 25

다전제의 강력함이 제대로 증명됐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SK텔레콤은 이후 2, 3세트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위용을 뽐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전 라인서 차이를 벌리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SK텔레콤이 13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4강전서 세트 스코어 3-1로 RNG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RNG는 까다로웠던 ‘페이커’ 이상혁의 피즈와 3연속 사용된 시비르-소라카 조합을 금지하며 아지르와 트리스타나를 선택해 장기전을 바라봤다. SK텔레콤도 라이즈와 이즈리얼로 후반 캐리형 챔피언을 챙겨갔다.

선취점은 탑에서 나왔다. ‘블랭크’ 강선구의 킨드레드가 탑 다이브에 성공해 ‘루퍼’ 장형석의 뽀삐를 잡아냈다. 전 라인 CS 수급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2000골드 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14분 경, ‘듀크’ 이호성 마오카이의 미드 급습으로 ‘샤오후’ 리 위안하오의 아지르를 잡아냈다. 라인 우위를 바탕으로 RNG의 발을 꽁꽁 묶은 SK텔레콤은 탑 1차 타워도 무난하게 철거해냈다.
봇 1차 타워도 풍전등화인 상황, ‘mlxg’의 그레이브즈는 봇에 자리할 수 밖에 없었고 SK텔레콤은 탑에 3인 기습으로 뽀삐를 잡았다.
20분 경, SK텔레콤은 마오카이의 텔레포트를 활용해 RNG 정글서 싸움을 열었고, ‘마타’ 조세형의 브라움을 잘라내고 미드 1차 타워와 봇 2차 타워를 동시에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는 8000 차이.
22분 경, 뽀삐를 끊어낸 SK텔레콤은 바론을 획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텔레콤은 미드와 탑 억제기 타워를 동시에 공략하며 RNG를 흔들었다. 정비 후 미드 한타서 대승한 SK텔레콤은 노데스에 타워를 한 개도 내주지 않은 퍼펙트 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해=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