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KIA전 6⅔이닝 4실점 또 승리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13 20: 51

한화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로저스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내려갔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수원 kt전 5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로저스는 이날도 패전의 조건으로 내려갔다. 
1회 KIA 1번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 오준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초래한 로저스는 브렛 필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김태균이 평범한 땅볼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첫 실점을 허용했다. 나지완을 루킹 삼진 잡은 뒤 이범호를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오준혁이 홈에 들어와 추가 실점. 수비 실책으로 2점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서동욱을 1루 번트 땅볼로 잡고 가까스로 1회를 마친 로저스는 2회 김호령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 강한울을 2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3회에도 첫 타자 김주찬을 3루 땅볼 처리한 로저스는 오준혁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지만 필을 2루 내야 뜬공, 나지완을 3루 파울플라이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4회에는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 아웃시킨 뒤 서동욱에게 우측 안타를 내줬으나 김호령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직후 1루 주자 서동욱의 2루 태그업이 아웃으로 잡히며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 강한울을 3루 번트 땅볼, 김주찬을 2루 땅볼로 삼자범퇴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6회에도 오준혁과 필을 연속 2루 땅볼 처리한 뒤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포수 조인성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범호에게 중전 안타, 김호령에게 3루 내야안타를 맞은 로저스는 백용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만루에서 한화 내야는 전진 수비를 했지만 9번 강한울에게 우측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 104개로 스트라이크 67개, 볼 37개. 최고 151km 직구(52개) 슬라이더(25개) 커브(16개) 체인지업(11개) 구사.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며 패전 조건을 안았다. 수비 불운 속에서 복귀 후 2경기 연속 승리 실패로 기대에 못 미친 로저스다. /waw@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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