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SK전 6⅔이닝 1실점...2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13 20: 49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지난 두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며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류제국은 13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등판과 달리 패스트볼 구속이 140km 이상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고, 4회까지 제구도 잘 이뤄졌다. 5회부터 제구가 흔들렸으나 위기를 극복하며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류제국은 1회초에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하며 실점했다. 첫 타자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조동화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타자 조동화와 포수 정상호 모두 파울로 생각했으나 낫아웃 판정이 내려졌고, 공이 뒤로 빠진 사이 조동화가 1루를 밟았다.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정의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이재원의 잘 맞은 타구를 손주인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첫 이닝이 끝났다. 

2회초부터는 순항했다. 2회초 박정권의 타구를 손주인이 다시 한 번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고, 고메즈를 스탠딩 삼진, 최정민을 2루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김성현 이명기 조동화를, 4회초에는 최정 정의윤 이재원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10타자 연속 범타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류제국은 5회초 위기를 맞이했다. 첫 타자 박정권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범했고 고메즈를 2루 플라이로 잡은 뒤 최정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서 김성현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이명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만루가 됐다. 만루서 류제국은 조동화에게 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류제국은 6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으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첫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 이재원을 우익수 플라이, 박정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LG는 6회말 이병규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렸고, 히메네스의 적시 2루타로 2-1로 역전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킨 류제국은 7회초 첫 타자 고메즈를 우익수 플라이, 최정민을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김성현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2사 1루에서 윤지웅과 교체됐다. 윤지웅은 대타 최승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류제국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7회초까지 2-1로 앞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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