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닉 에반스가 5월 달라진 모습 속에 드라마틱한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회 에반스의 역전 결승 스리런을 앞세워 8-4 승리를 기록했다. 두산은 22승1무1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전날까지 시즌 타율 2할1푼3리에 그쳤던 에반스는 이날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개인 시즌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에반스는 지난달 61타수 10안타(1홈런) 5타점 타율 1할6푼4리의 극도로 낮은 타율 속에 2군행을 지시받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말소됐다가 6일 돌아온 에반스는 이후 5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에반스는 13일 기준 5월 동안 7경기 22타수 9안타(2홈런) 9타점 타율 4할9리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이다. 8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6회 5-8을 8-8로 만드는 극적 스리런을 때려냈다.
에반스의 달라진 모습에 팀은 선두 수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전날 1.5경기 차까지 바짝 쫓았던 2위 NC를 일단 떼어놓았고 니퍼트는 에반스의 역전 스리런에 힘입어 시즌 7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