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만루 2번 날린 넥센, 도망도 추격도 없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3 22: 00

넥센 히어로즈가 타격 엇박자로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4-8로 패했다. 넥센은 이날 10안타를 쳤지만 적시타는 1번 뿐이었고 잔루는 9개에 이를 정도로 득점력에서 고전했다.
초반에는 수월하게 풀렸다. 1회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2회에는 무사 2,3루에서 니퍼트의 폭투,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적시타는 없었어도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차곡차곡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4회 채태인, 박동원의 연속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고종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1사 3루에서 김민성이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이어 채태인의 안타로 1사 1,3루가 이어졌으나 박동원의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결국 6회초 대량 실점으로 4점을 내주면서 4-5로 뒤집혔다. 넥센은 6회 바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 임병욱, 서건창의 연속 볼넷,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가 된 것. 그러나 이택근이 루킹 삼진, 대니 돈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넥센은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오히려 두산이 8회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추가점으로 도망가면서 추격 의지조차 꺾였다. 넥센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 2-5 패배 이후 2연패에 빠지며 4위 자리가 위험해졌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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