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kt-NC 홈런 공방전, 하준호 한 방의 임팩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13 21: 37

kt 위즈가 하준호의 홈런 한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kt는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공방전을 펼친 끝에 9회 하준호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6승(18패)째를 거뒀다. NC는 시즌 13패(19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에선 홈런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건 NC였다. NC는 1회초 1사 후 박민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나성범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에릭 테임즈가 슈가 레이 마리몬의 5구 체인지업(134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테임즈의 시즌 8호 홈런이자 기선 제압을 하는 한 방이었다.

NC가 2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3회초 2사 1,3루서 김상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1-3으로 뒤진 5회초에는 오정복, 앤디 마르테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진영이 이재학의 다소 높게 형성된 패스트볼(136km)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4-3으로 역전하는 스리런이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NC가 필승조를 가동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자 타선이 반응했다. 8회말 2사후 테임즈가 다시 한 번 김재윤의 슬라이더(139km)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4-4로 균형을 맞추면서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하지만 하준호의 한 방이 빛났다. 하준호는 5회 대수비로 투입됐고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최금강의 패스트볼(145km)을 제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하준호의 시즌 2호이자 다시 5-4 리드를 가져오는 결정타였다. 결국 kt는 하준호의 결승포를 앞세워 승리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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