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부상으로 인한 교체 출장에서도 3타점 활약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양의지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무릎 통증으로 인해 전날(12일)과 마찬가지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어제는 아예 나오지 못했지만 오늘은 후반부에 상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의지는 6회 1사 2,3루에서 서예일 대신 대타로 나와 3루수를 스치는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2-4로 추격한 두산은 바로 다음 타자 에반스의 좌중간 스리런으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양의지는 6-4로 달아난 8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다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넉넉하게 앞서는 점수를 뽑아줬다. 두산은 이 점수를 지키며 넥센을 8-4로 꺾고 22승1무1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양의지를 대신해 두산은 육성선수 출신 포수 최용제가 1군 첫 등록일에 첫 출장했다. 최재훈도 전날 손바닥 골절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 빠지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양의지는 최용제에게 마스크를 내어주고 지명타자로 교체 출장했지만 공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부각시켰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