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하준호, “감독-코치님께 뭔가 보여드려 기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13 21: 55

돌아온 kt 위즈 외야수 하준호가 결승 홈런으로 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t는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하준호의 9회 결승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6승(18패)째를 마크했다. 반면 NC는 13패(19승)째를 기록했다.
하준호는 5회말 김민혁을 대신해 대수비로 출전했다. 6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4로 맞선 9회초 1사 후 최금강의 패스트볼(145km)을 제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하준호의 시즌 2호 홈런. kt는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연패에서 탈출했고 하준호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하준호는 경기가 끝난 후 “직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잡히지 않아 걱정됐는데 다음 타석에서는 초구 커브를 보고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직구를 노려 스윙한 것이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승의 날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는데 많은 조언을 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뭔가 보여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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