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6SV’ 임정우, “누군가 해야한다면 내가 하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13 22: 09

LG 트윈스의 새로운 수호신 임정우가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임정우는 13일 잠실 SK전 8회초 1사에서 등판, 9회초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팀의 2-1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임정우는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초 최정과 정의윤을 커브를 통해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9회초에는 패스트볼을 앞세운 파위피칭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경기 후 임정우는 “8회에 올라왔을 때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져야하는 상황이었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누군가 해야만 한다면 내가 해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최근 구위가 좋았고, 제구도 잘 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었다. 특히 직구 구위가 좋아서 힘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우는 “이렇게 여러 가지를 경험하면서 많이 배운다는 느낌을 받는다. 볼배합에 정답은 없지만, 내가 여러 가지 구종을 지닌 만큼, 상대 타자가 생각이 많아진다고 생각하며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9회초 박정권을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결정적 순간에 대해선 “상대하기 전부터 마지막에는 직구로 승부하려고 마음먹었다. 지난 문학 경기에서 변화구를 던졌다가 끝내기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오늘은 직구로 밀어붙이기로 했다”며 “예전에는 장타력이 있는 타자와 상대할 때 자신감이 없었고 유인구를 많이 던졌는데 지금은 직구가 좋아서 힘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임정우는 셋업맨 이동현이 빠진 상황에 대해 “동현이형이 빠져서 불펜진이 힘든 상태인 것은 맞다. 하지만 내가 지금 좀 더 길게 던지면 나중에 동현이형이 돌아왔을 때 동현이형과 다른 불펜투수들이 내 앞에서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해내야하는 일은 해내고 싶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