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역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두산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회 닉 에반스의 역전 결승 스리런을 앞세워 8-4로 이겼다. 두산은 22승1무1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 타선 도움으로 시즌 7승을 수확하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타석에서는 에반스가 결승포 포함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경신했다. 민병헌이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고 김재환, 최주환, 양의지도 2안타를 날렸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가 초반 고생하면서 신인 포수와의 호흡 때문에 걱정됐는데, 에이스답게 침착하게 선발 역할을 해줬다. 최용제도 팀이 어려울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에반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몸상태 때문에 선발로 나가지 못한 양의지와 오재원이 대타와 대주자로 나가 제 역할을 해주면서 팀 승리에 기여한 부분이 특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