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2년차 우완 박주현(20)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박주현은 14일 고척 두산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3.48이다. 초반에는 불안한 감도 있었으나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패기에 안정감까지 장착하는 중이다.
아직 패전이 없는데 지난달 9일 두산과의 첫 만남에서는 5이닝 8피안타(2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해 승리에 실패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다가 5회 양의지와 정수빈에게 홈런을 맞으며 5실점을 기록했다. 심지어 승리 요건이었는데 불펜이 8-5 리드를 날렸다.

박주현의 호투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넥센은 최근 2경기에서 외국인 선발이 나란히 등판해 2연패를 기록했다. 4연승의 기세를 외국인 선발 두 명이 끊은 것. 최근 상승세인 박주현이 연패를 끊어줘야 두산과의 시리즈에서 열세를 면할 수 있다.
두산 선발은 8년차 좌완 허준혁(26)이다. 허준혁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인데 최근 2경기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꿔 1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지난해 쭉 선발로 뛰어왔던 허준혁인 만큼 감을 찾으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