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프리뷰] 33년의 '첫 더비', 가빌란-염기훈이 살 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14 05: 00

33년 K리그 역사상 첫 같은 연고지팀의 대결이 펼쳐진다. 수원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수원FC와 수원 삼성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3년 내셔널리그 소속 수원시청으로 출발한 수원FC는 이후 K리그 챌린지를 걸쳐 클래식으로 승격했다. 지난해 치열한 승격 플레이오프서 부산에 짜릿한 승리를 통해 승격한 수원FC의 노력으로 역사적인 첫 연고지 더비가 완성됐다.
올 시즌 준비하며 수원FC는 전략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다. 한 때 최고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과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프리메라리가서 주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가빌란을 시작으로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의 오군지미 그리고 수비수 김근환 등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현재 수원FC는 1승 5무 3패 승점 8점으로 10위에 올라있다.
수원 삼성은 전력이 약해진 것으로 평가 받았다. 선수 영입에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끌려가고 있는 상황.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를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분명 어려움이 많았다. 2가지를 병행하다보니 어려움이 따랐고 현재 1승 6무 2패 승점 9점으로 9위다.

하지만 수원은 다시 반전을 노린다. ACL 조별리그 탈락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줄었다. 다시 일어날 기회를 잡았다.
▲ 예상 라인언
수원FC : 박형순-블라단 레이어 이준호 김한원-김근환 가빌란 김병오 이광진-이승현 오군지미
수원 삼성 : 노동건-구자룡 곽광선 연제민 조원희-오장은 권창훈 산토스 이상호 염기훈-조동건
주력 선수들을 모두 쏟아내야 한다. '수원더비'라는 의미가 크지만 분명 중요한 것은 승부다. 현재 수원FC와 수원 삼성 모두 성적이 좋지 않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승리를 통해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양팀은 모든 전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을 이겨내려면 모든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
수원FC와 수원 삼성 모두 공격과 수비를 펼쳐야 위력적인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초반부터 맹공이 펼쳐질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구축할 수 있는 베스트 전력을 갖춰야 한다.
▲ 키 플레이어
가빌란 & 염기훈
가빌란은 프리메라리가서 주장까지 했던 높은 수준의 선수였다. 그러나 부상을 당했고 인도를 거쳐 K리그 클래식에 입성했다. 합류하면서 작은 부상을 당해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최근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물론 다시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서 준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험 많은 선수가 적은 상황에서 가빌란이 수원FC에 힘을 불어 넣어야 한다. 쉽지 않은 대결이 될 수 있다. 활동량이 많은 권창훈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 않은 대결이 될 상황이다. 가빌란의 동료들에 비해 수원 삼성의 전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은 염기훈이 힘을내야 한다. 정신적인 지주인 염기훈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집중력을 선보여야 한다. 경기력에서는 '소년 가장' 권창훈이 있지만 그를 비롯해 후배들을 이끌 선수는 염기훈이다.
지난 라운드서 아쉽게 패하는 가운데서도 염기훈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도 주장으로 고참으로 나서야 한다.
▲ 축포일러
라이벌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관심이 집중된 경기를 예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갈 길이 바쁜 양팀이다. 문제는 초반 기선제압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초반에 먼저 골을 넣고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유리해 보이는 것은 수원 삼성이다. 하지만 의외의 골이 터질 상황도 배제해서는 안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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