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 피츠버그)가 시카고 원정 첫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63(19타수 5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4-9로 패했다.
강정호는 이날 컵스 선발 제이슨 하멜의 슬라이더에 고전했다. 하멜은 경기 전까지 4승무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 중이었다.

강정호는 2회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하멜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 3구 헛스윙에 이어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4구 연거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강정호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때린 공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멜은 초구 커브에 이어 2~4구를 모두 슬라이더를 던졌다.
2-8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강정호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하멜과의 세 차례 승부에서 슬라이더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하멜은 강정호 상대로 직구를 단 하나 던졌다.
8회 네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1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한 방이 기대됐다. 강정호는 구원 투수 트레버 케이힐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때렸다. 하지만 타구가 얕아 3루 주자가 태그업을 시도하지 못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