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가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에 4연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며 4-9로 패했다. 지난 5월초 홈에서 당한 3연패에 이어 컵스전 4연패에 빠졌다.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63(19타수 5안타)으로 떨어졌다.

컵스는 4회 선취점을 냈다. 벤 조브리스트의 안타와 호르헤 솔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 에디슨 러셀이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컵스는 5회에도 홈런 2방으로 추가점을 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무사 1루에서 리리아노의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컵스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데이빗 로스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단숨에 8-0으로 벌어졌다. 결국 피츠버그는 선발 리리아노를 교체했다.
피츠버그는 6회 2점을 추격했다. 그레고리 폴랑코의 2루타, 스탈링 마르테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마르테의 2루 도루 때 컵스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폴랑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무사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3루 내야 안타 때 한 점을 더 만회했다.
피츠버그는 2-8로 뒤진 8회 무사 2,3루 기회를 무산시켰다. 서벨리와 강정호가 연거푸 얕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마지막 9회 2사 1루에서 앤드류 매커친이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컵스 선발 하멜은 6⅔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5승무패 평균자책점 1.77로 낮아졌다. 피츠버그 선발 리리아노는 4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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