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G 9HR' 박병호, 또 팀 신기록 작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14 12: 03

팀의 시즌 첫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한 박병호(30·미네소타)가 홈런 부문에서 다시 한 번 팀 역사를 갈아치웠다.
박병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 2회와 3회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8·9호 홈런을 장식하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삼진 6개를 당하는 등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져 있었던 박병호는 이미 상대 전적에서 홈런 하나를 기록한 바 있었던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을 두들겨 MLB 첫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는 미네소타 팀 전체로도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이었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5번의 멀티홈런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미네소타 팀 역사에서 홈런 부문 신기록을 또 한 번 쓰는 것이기도 했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MLB 첫 30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친 선수는 박병호 이전에 아무도 없었다. 최다 기록은 1995년 마티 코르도바가 기록한 8개였다. 2004년 조 마우어는 30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쳤고, 1982년 현재 팀 타격 코치인 톰 브루넌스키, 1972년 바비 다윈도 6개를 쳤다.
3회 터진 홈런포는 박병호의 올 시즌 홈런 중 솔로홈런이 아닌 유일한 홈런으로 남았다. 그러나 팀은 6-7로 져 박병호의 맹활약도 빛이 바랬다. 8연패 수렁으로 박병호는 멀티홈런을 치고도 웃을 수 없는 애꿎은 처지에 놓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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