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교체로 나와 안타 없이 물러났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LA 에인절스에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이대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7회 대타로 교체출장,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7리에서 2할6푼5리(49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이날 우완 투수 닉 트로피아노를 선발로 내세웠고, 시애틀은 좌타자 아담 린드를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벤치에서 출장을 대기한 이대호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린드 대신 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좌완 그렉 말레.

초구 몸쪽 84마일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이대호는 2구째 가운데 낮은 82마일 체인지업에 배트가 나가지 안았다. 이어 3구째 바깥쪽 84마일 패스트볼을 갖다 맞혔다. 투수 옆으로 가는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말레의 글러브를 맞고서 공이 굴절됐다. 이대호가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지만 말레가 떨어진 공을 재빨리 쫓아가 정확하게 러닝스로를 했다.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된 것이다.
8회초 1루 수비에 들어간 이대호는 9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우완 페르난도 살라스에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83마일 몸쪽 너클커브, 2구 가운데 낮은 93마일 패스트볼 모두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이대호는 3구째 바깥쪽 94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시즌 10번째 삼진.
이날 경기에서 시애틀은 에인절스를 9회초 마무리 크리스 시섹이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투수가 되며 6-7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한 시애틀은 21승1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유지에 만족했다. 에인절스는 최근 6연패를 끊으며 14승21패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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