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아웃카운트 5개 세이브를 기록한 임정우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14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정우가 상대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큰 무리 없이 잘 막아줬다. 이제는 시즌 초반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대부분의 마무리투수들이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그런데 정우는 직구, 슬라이더에 커브도 갖고 있다. 그리고 직구 구위도 좋다”며 “어제 직구가 올 시즌 베스트는 아니었다. 마산에선 150km도 찍었다”고 임정우의 기량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임정우에게 1이닝 이상 세이브를 맡기는 것과 관련해선 “사실 우리팀 승률이 6할 이상이 됐다면 이런 기용은 하기 힘들다. 6할이면 일주일에 4경기 이상을 이기기 때문에 1이닝 이상 세이브를 맡길 수가 없다”며 “지금은 정우가 일주일에 세이브 2번 정도를 올리는 상황이다. 그래서 1이닝 이상을 맡기고 있다. 오늘은 정우가 상황이 오면, 1이닝 정도만 소화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어제 6⅔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올린 류제국을 두고는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원하는 대로 승부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이전 2경기서 안 좋았던 만큼, 잘 할 때도 됐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코프랜드에 대해 “코프랜드와 우리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코프랜드가 큰 과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