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를 잡은 플래시 울브즈의 스노우 볼을 굴리는 능력은 명불허전이었다. 한 치의 실수 없이 거세게 밀어 붙였고, 그 과정에서 하드 캐리형 챔피언 라이즈가 폭풍 성장하며 어마어마한 대미지를 뽐냈다.
플래시 울브즈가 14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4강전 CLG와 경기서 엄청나게 성장한 라이즈를 앞세워 승리했다.
선취점은 플래시 울브즈가 가져갔다. 시야 장악 싸움에서 6레벨 전이었던 ‘아프로무’ 재커리 블랙의 잔나를 노려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서포터를 잡아내며 시야적 우위를 점한 플래시 울브즈는 라인 주도권을 쥐고 압박하기 시작했다.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밀어낸 플래시 울브즈는 글로벌 골드에서 약 3000골드 정도 앞서갔다. 이어 정글 싸움에서 ‘카사’ 홍하오샨의 킨드레드가 궁극기를 활용하지 못하고 죽으며 1-1 교환이 벌어졌다.
21분 경, 대규모 한타가 열렸고 ‘후히’ 최재현의 아지르가 먼저 물리며 CLG는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플래시 울브즈는 그대로 미드 2차 타워로 돌진했고 수성하던 ‘스틱세이’ 트레버 헤이스의 케이틀린까지 잡아내며 큰 이득을 취했다.
27분 경, 플래시 울브즈는 바론을 시도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막으러 온 CLG를 상대로 3킬을 올리며 바론 버프를 획득, 그대로 추격해 에이스를 띄웠다.
탑 억제기만 남은 상황, 아지르가 분전하며 대장군 라이즈를 끊어내긴 했지만 뽀삐가 살아남아 마무리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해=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