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에반스, 이제 나가면 칠 것 같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4 16: 31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내야수 닉 에반스에 대해 달라진 시선을 전했다.
에반스는 지난 13일 고척 넥센전에서 2-4로 뒤진 6회 1사 1,3루에서 역전 스리런을 날리며 팀의 8-4 승리를 견인했다. 에반스는 지난달 26일 부진으로 인해 2군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5월 들어 2홈런 타율 4할9리를 기록하며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
김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에반스는 이제 나가 칠 것 같다. 어제도 왠지 하나 칠 것 같았다. 좋은 감으로 인해 자신감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적응을 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에반스의 여유에 대해 "타자들은 원래 안타가 나오면 여유가 생기고 안나오면 조급해진다"며 웃었다.

한편 한창 좋은 타격감을 기록했던 오재일이 오른 옆구리 근육통으로 말소된 것이 타선에 있어 한 가지 아쉬움. 그러나 오재일은 현재 통증이 없어진 상태. 다음주 화요일 정도 콜업이 예상된다. 김 감독은 "에반스가 자리잡고 재일이가 돌아오면 괜찮을 것 같다"며 즐거운 상상을 그렸다.
다만 김재환, 에반스, 오재일의 포지션 정리가 과제.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돌려서 쓰겠다. 한 명은 4번에 들어가고 한 명이 7번 정도에 들어가면 타선이 전체적으로 강해질 것"이라고 향후 타순 계획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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