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경은 임의탈퇴 공시 철회 "대승적 차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4 16: 36

두산 베어스가 노경은의 복귀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14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대승적 차원에서 노경은의 임의탈퇴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지난 13일 사무실에서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임의탈퇴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노경은은 두산 2군에 합류하게 된다.
노경은은 지난달 21일 kt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선발로 3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11.17을 기록했다. 두산에 따르면 22일 권명철 불펜코치가 그의 2군행을 통보하며 "2군에 다녀오면 불펜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고, 노경은은 "은퇴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노경은은 팀 훈련에 불참했다. 은퇴 선언을 했으니 훈련을 할 필요가 없었다. 팀은 여러 차례 만류하다가 먼저 트레이드를 제의했고, 노경은도 수락했으나 여러 팀과 접촉한 끝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결국 10일 노경은이 사퇴서에 사인을 했고 두산이 KBO에 임의탈퇴를 신청했으나 노경은이 다시 철회를 요청하는 일이 벌어졌다.
두산은 "선수가 야구를 하겠다는데 막을 수가 없어 선수 생명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난 셈이 됐다"고 설명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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