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승’ 최용수, “난 선수 복이 많은 감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14 17: 20

최용수 감독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FC서울은 14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서 주세종의 멀티골에 힘입어 성남FC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2점의 서울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은 상대였다. 성남은 K리그서 조직적인 면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팀이다. 김학범 감독의 순간적인 전략을 보고 무서운 팀이라고 느꼈다. 우리가 초반 득점 후 얼이 빠졌다. 다득점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가 잘못됐다. 2실점 후 정신을 차렸다. 우리가 밀릴수록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승리한 부분은 선수들 공이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승리로 최 감독은 K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그는 “2011년 4월 30일 첫 승을 하고 100승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항상 노력했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선수들 복이 많다. 좋은 선수들을 만났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멀티골의 주인공 주세종의 활약에 대해 최 감독은 “그쪽 자리에 자꾸 실험을 하고 있다. 주세종에게 최대한 힘을 빼고 가볍게 슈팅하라고 했다. 적응하면서 본인이 가진 것이 점점 나오고 있다. 상당히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데얀의 교체와 아드리아노의 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 감독은 “언론에서 자꾸 ‘아데박’ 하는데 세 명의 선수가 베스트여야만 모두 활용을 한다. 철저한 원칙을 가지고 간다. 컨디션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 나간 선수가 안 좋으면 나머지 좋은 선수 자원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박주영이 신선한 승리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경쟁은 여러 포지션에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