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렐리온 솔을 LOL 대회서 처음 꺼낸 대담성은 '페이커' 이상혁이라는 존재감에도 여전했다. CLG 미드 라이너 '후히' 최재현은 결승서 만나는 SK텔레콤과 이상혁에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전제 승부에서 CLG의 강점을 강조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CLG는 14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래시 울브즈와 4강전서 3-1 승리를 거뒀다. '아프로쿠' 재커리 블랙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라이즈로 팀 화력의 중추를 맡았던 '후히' 최재현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경기 후 '후히' 최재현은 "북미로 첫 글로벌 결선대회 첫 결승 진출이라 기분 좋다. 이 대회가 끝난게 아니라 아직은 기쁨을 표출하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집중해서 결승에 임하고 싶다"라고 결승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LOL 위키피아에 국적이 프랑스로 나타낸 것에 대해 묻자 그는 미소와 함께 자신은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는 한국인 국적이다. 프랑스에서 태어나서 4년을 살았지만 국적은 한국이다"
이날 4강전서 라이즈를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첫 번째 라이즈를 선택한 이유는 라이즈가 상성이 밀리는 픽이 없다. 많이 중요한 픽이라고 생각한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라이즈가 엄청나게 강해진다"면서 "아우렐리온 솔을 픽하지 않은 이유는 주로 카운터 챔피언으로 하는데 블루 사이드여서 아우렐리온 솔을 선택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결승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다시 맞붙는것에 대해 그는 "나는 항상 큰 경기에 임할 때마다 떨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떨지 않았다. 긴장감 같은게 없더라. 열심히 해서 이겨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5전 3선승제는 1, 2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밴픽을 유동적으로 바꿔야 한다. 우리가 그점에는 강점이 있다.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