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프랜드, SK전 5이닝 2자책...첫 승 요건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14 19: 19

LG 트윈스 우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KBO리그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코프랜드는 14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들과 달리 싱킹패스트볼이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고, 내야 땅볼도 꾸준히 나왔다. 커브의 제구도 잘 이뤄지며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조화가 됐다. LG 타선도 활발히 터지면서 손쉽게 승리요건을 충족,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이닝은 쉽지 않았다. 코프랜드는 1회초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최정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0-2가 됐다. 하지만 코프랜드는 다음 타자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 이재원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피했다. 

LG는 타자들이 1회말 곧바로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코프랜드는 2회초 무실점으로 화답했다. 고메즈를 커브로 3루 땅볼 처리했고, 최승준은 싱커로 3루 땅볼로 잡았다. 김민식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김성현도 싱커로 2루 땅볼로 잡아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2회에 반등한 코프랜드는 3회초 에러와 함께 다시 주춤했다. 이명기와 박재상은 순조롭게 내야땅볼로 잡았지만, 최정의 타구가 3루수 히메네스의 송구에러로 이어지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로 몰렸다. 위기서 고메즈와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3루 주자 최정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고메즈를 커브로 2루수 플라이 처리해 3회초를 마쳤다. 
코프랜드는 3회말 히메네스의 투런포 지원을 받았다. 그런데 4회초 첫 타자 최승준의 타구에 히메네스가 다시 에러를 범했다. 다소 찜찜한 상황에서 김민식의 타구에 1루수 김용의가 호수비를 펼쳐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이명기의 번트로 2사 2, 3루로 몰렸으나, 박재상을 커브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코프랜드는 5회초 첫 타자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지만, 정의윤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재원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고메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최승준에게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LG는 5회말 다시 타선이 폭발, 5점을 기록했고, 코프랜드는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성현에게 볼넷을 범하며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서 내려갔다.
코프랜드 대신 윤지웅이 등판했고, 윤지웅은 이진석을 삼진, 박재상을 1루 땅볼로 잡았다. 그리고 유원상이 윤지웅 대신 나와 최정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 코프랜드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6회초까지 SK에 11-3으로 크게 앞서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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