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김병오, 후반처럼 뛰면 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14 19: 21

"김병오, 후반처럼만 뛰면 된다".
수원FC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수원더비서 수원 삼성에 1-2로 패했다. 이날 치열한 경기를 펼친 수원FC는 뒷심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준비는 잘했다. 그러나 전반에 경기력이 너무 부진했다. 그래서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다. 후반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FA컵에 주전들을 데려가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전반서 몸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큰 경기에 대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 후반서 이승렬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 부분운 위안이 된다. 조덕제의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사이드백에 대한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경기 막판 수 차례 맞았던 기회에 대해 조덕제 감독은 "미디어 데이 때 2-1로 승리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수원 삼성이 끝까지 집중력을 가진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가빌란과 오군지미에 대해 조 감독은 "가빌란은 전반적으로 국내축구에 적응한 것 같다. 오군지미는 전반에 빼고 싶은 생각이 컸다. 하지만 다음경기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계속 놔뒀다. 몸싸움도 하면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선수에게 충격요법을 주기도 했다"고 대답했다.
경기력에 비해 좋지 않은 성적에 대해서는 "스리백 전술에 대한 고민도 했다. 그러나 일단 내 방식대로 밀고 나가고 싶다. 다음 라운드 부터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런 상태로 올 시즌을 보내고 싶다. 2라운드부터는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덕제 감독은 "수원더비는 우리의 모습이 중요하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수원 삼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우리가 얼마나 더 노력해 잔류하느냐가 중요하다. 더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 전반기 끝난 후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점점 분위기를 이끌다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오의 활약에 대해서는 "김병오는 후반서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달라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자신있게 플레이하라고 강조했다. 마음껏 후회없이 하라고 강조한 것이 도움이 됐다. 전반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그나마 체면치례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감독은 "챌린지와는 전체적인 부분에서 다른 것 같다. 경기 속도 자체도 크게 다르다. 공수전환으로 인해 승패가 갈리는 것 같다. 챌린지서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 90분 동안 쥐가 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훈련 방법을 바꿔서라도 체력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