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36실점' 넥센, 마운드 상승세에 브레이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4 20: 08

넥센 히어로즈의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넥센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8안타를 허용하며 2-12 완패를 당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넥센은 18승1무16패로 그동안 벌어놓은 승패 마진을 대부분 깎아먹었다.
넥센은 이날 타자들이 총 5안타로 꽁꽁 묶이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그 전에 마운드에서 일찌감치 기선 제압을 당했다. 선발 박주현이 3회에만 5실점하면서 승부가 일찍 기운 것. 박주현은 4이닝 7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이어 올라온 김정훈도 4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면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넥센은 이날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실점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가 정신차릴 겨를 없이 당했고 결국 3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올 시즌 한층 발전한 마운드로 주목받았던 넥센이지만 최근 투수진의 성적이 심상치 않다. 넥센은 최근 5경기에서 36실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평균 7.2점씩을 내줬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코엘로가 4이닝 6실점, 피어밴드가 5⅓이닝 5실점(4자책), 박주현이 4이닝 7실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진이 3연패를 자초했다.
투수진의 성장을 올 시즌 목표로 내건 넥센이기에 당장의 성적보다는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맞다. 올 시즌 넥센이 겪을 것으로 보인 최악의 시나리오가 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특히 최근 타선까지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넥센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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