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히메네스, “감독님께 투수시켜달라고 농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14 20: 54

LG 트윈스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경기 중 조크로 팀 분위기를 띄웠다. 
히메네스는 14일 잠실 SK전에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2점홈런과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회말 상대 선발투수 박종훈에게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박종훈은 3회를 마치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이로써 히메네스는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SK에 12-3으로 대승,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경기에 앞서 박종훈을 상대하기 힘들다고 했던 것에 대해 “이게 야구인 것 같다.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정말 크레이지한 게임이다”며 “박종훈은 여전히 내게 어려운 투수 중 한 명이다. 절대 쉬운 투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히메네스는 5월초 잠시 슬럼프를 겪은 것과 관련해선 “매일 잘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슬럼프 또한 야구의 일부분이다”며 “잘 안 되더라도 매일 매일 파이팅하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게 지금 다시 잘 되고 있는 비결인 것 같다. 지금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밝혔다. 
히메네스는 경기 막바지 양상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것에 대해 “더 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투수를 시켜달라고 조크를 했다. 강상수 투수코치님께도 감독님에게 이야기하기에 앞서 조크를 하러간다고 했었다”며 “사실 난 투수로서 별로다. 최고구속이 85마일도 안나온다”고 웃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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