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호날두 3연패 저지하고 생애 첫 피치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5.15 01: 48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9)가 생애 처음으로 피치치(라리가 득점왕)를 거머쥐었다.
바르사는 1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서 득점왕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그라나다를 3-0으로 제압했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91을 기록하며 레알(승점 90)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리그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바르사의 통산 24번째 리그 우승이다.

수아레스는 리그 40골로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골, 레알 마드리드)와 팀 동료인 3위 리오넬 메시(26골)의 추격을 따돌리고 스페인 무대 최다득점자의 영예를 안았다.
수아레스의 라리가 득점왕 등극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굳어졌던 지형도가 바뀌었다. 스페인 리그 득점왕은 지난 여섯 시즌 동안 메시와 호날두의 전유물이었다. 둘은 지난 2009-2010시즌부터 득점왕을 양분했다. 나란히 3회씩 피피치를 차지했다. 네이마르, 디에구 코스타, 라다멜 팔카오,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게로 등 기라성 같은 공격수들도 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수아레스가 높디 높은 그 벽을 깼다. 특히 지난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피치치를 거머쥐었던 '득점 기계' 호날두의 3연패를 저지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수아레스가 스페인 무대 진출 두 시즌 만에 다시 한 번 득점왕에 우뚝 섰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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