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9)가 득점왕의 자격을 증명했다.
바르사는 1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서 득점왕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그라나다를 3-0으로 제압했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91을 기록하며 레알(승점 90)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리그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바르사의 통산 24번째 리그 우승이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리그 40골로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골, 레알 마드리드)와 팀 동료인 3위 리오넬 메시(26골)의 추격을 따돌리고 생애 처음으로 피치치(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수아레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7골을 기록하며 33골의 호날두에게 4골 차로 추격을 받고 있었다. 생애 첫 피치치 등극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호날두였기에 안심은 금물이었다. 때마침 호날두는 같은 시간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리그 최종전서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수아레스를 추격했다. 전반 7분과 25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호날두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22분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38분엔 반대쪽에서 올라온 알베스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2-0 리드를 안겼다.
원샷원킬이었다. 수아레스는 전반 단 두 번의 슈팅을 모두 골로 마무리했다. 특급공격수의 바로미터인 남다른 결정력이 가장 중요한 순간 빛을 발했다. 끝이 아니었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41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수아레스는 득점왕이 될 자격이 충분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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