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볼티모어)가 오래간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볼티모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릴 디트로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근 경기에서 계속 결장했던 김현수는 이날 선발 9번 좌익수로 출전한다.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4할7푼8리, 출루율 5할3푼8리, 장타율 0.522를 기록 중이었던 김현수는 5월 8일 오클랜드전 선발 출전(4타수 1안타) 이후 단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주일 만의 경기 출전이자 선발 출전으로 타격감 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볼티모어는 조이 리카드(우익수), 매니 마차도(유격수), 아담 존스(중견수),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 마크 트럼보(지명타자), 맷 위터스(포수), 페드로 알바레스(3루수), 조나단 스쿱(2루수), 김현수(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마크 라이트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트럼보, 알바레스, 김현수를 모두 넣은 공격적인 라인업이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은 우완 아니발 산체스(32)가 나선다. 산체스는 2006년 마이애미에서 MLB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228경기(선발 226경기)에서 83승7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인 수준급 투수다. 네 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지난해에도 10승을 따냈다.
그러나 올해는 7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5.89로 약간 부진한 상황이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아니지만 싱커, 커터 등 변형 패스트볼을 던지고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김현수의 배트 컨트롤이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