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골' 이과인, 伊 역사 바꾸다...단일 시즌 최다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15 07: 17

곤살로 이과인(29, 나폴리)이 리그 36호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 축구의 역사를 바꿨다.
이과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15-2016 세리에 A 38라운드 프로시노네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과인은 3골을 터트리며 나폴리의 4-0 완승을 도왔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가 거둔 건 적지 않다. AS 로마의 추격을 승점 2점 차로 뿌리치고 2위 자리를 확정지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AS 로마는 예선부터 치러야 한다.

그보다 더 큰 건 이번 시즌 나폴리의 질주를 이끈 이과인이 세리에 A는 물론 이탈리아 축구의 역사를 바꿨다는 것이다. 이날 전까지 리그 33골을 기록하던 나폴리는 3골을 추가해 36골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36골은 세리에 A가 시작한 이후 단일 시즌 최다골이다. 이날 전까지 세리에 A 역사에서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AC 밀란의 전설 군나르 노르달이었다. 노르달은 1949-1950 시즌에 35골을 넣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자로 기록돼 있었다.
세리에 A 출범 이전으로 역사를 넓혀도 이과인의 이름은 그대로 남는다.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골은 1928-1929 시즌 토리노에서 뛴 지노 로세티의 36골로, 이과인은 로세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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