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6시즌 만에 리그 11호골...부활 발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15 07: 58

6시즌 만에 리그 11호골이다. 부활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랜 만에 웃으면서 리그를 마감할 수 있었다. 토레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셀타 데 비고와 홈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넣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포와 승리까지 따낸 기분 좋은 리그 마감이다. 예전의 토레스라면 늘 느끼던 기분이겠지만, 근래의 토레스로서는 낯설은 기분일 듯 하다. 이날 득점포로 토레스는 리그 11호골을 기록했는데, 6시즌 만에 달성한 리그 11호골이다.

200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간 토레스는 2009-2010 시즌까지 승승장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리버풀까지 토레스의 득점력과 명성은 어마어마했다.
그러나 2011년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떠나면서 부진이 시작됐다. 전반기까지 9골로 무난 이상의 모습을 보이던 토레스는 후반기에 1골을 넣는데 그쳤다. 기대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그 부진이 계속됐다는 것이다. 첼시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2012-2013 시즌의 8골. 첼시가 바라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토레스는 2014년 첼시를 떠나 AC 밀란을 거쳐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8년여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들 떠났을 때와 토레스의 위상은 너무 달라졌다. 영원히 주전으로 활약할 것 같았던 토레스는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토레스는 조금씩 달라졌고, 올 시즌 6시즌 만에 11골을 터트렸다.
부활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예전의 토레스는 지금의 토레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그러나 부활의 발판은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만 32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의 모습이 계속된다면, 토레스에게서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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