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7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16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4할7푼8리에서 4할7리가 됐다. 올 시즌 7번째 선발 출전이었는데,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처음 출루에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에 9-3으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2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 아니발 산체스를 맞아 4구째 스플리터(82마일)를 받아쳤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5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1볼 이후 보크로 1루 주자 조나단 스쿱이 2루까지 진루했다. 김현수는 2구 패스트볼(89마일)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4-2로 앞선 7회말 무사에선 바뀐 투수 드류 베르하겐을 상대했다.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패스트볼(93마일)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외야 뜬공에 그쳤다. 9-3으로 크게 앞선 8회말 1사 후 네 번째 타석이 왔고 와르윅 사우폴드의 2구 커브(80마일)를 정확한 타이밍에 때려냈다. 그러나 빠른 땅볼 타구가 2루수 이안 킨슬러에게 잡히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홈런 4방을 앞세워 승리했다. 디트로이트가 6회초 1사 1루서 미겔 카브레라의 좌중간 투런포로 선취 득점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6회말 애덤 존스, 마크 트럼보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맷 위터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볼티모어는 7회말 선두타자 조나단 스쿱이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며 달아났다. 디트로이트가 8회초 빅터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3-4로 좁혔다. 그러나 볼티모어 애덤 존스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5-3을 만들었다. 이후 1사 만루에선 스쿱이 다시 한 번 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키며 9-3으로 쐐기를 박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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