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이명기에게 반등을 위한 시간을 줬다.
김 감독은 1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명기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실은 명기가 시즌 초반부터 안 좋았다. 계속 경기를 하면서 감을 찾는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본인의 시간을 갖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명기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2리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명기가 발목이 좀 불편하기도 했다. 몸도 낫고 타격도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엔트리에 합류하기까지 10일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명기에게 다시 올라왔을 때 3안타씩 치라고 했다. 당장 2군 경기를 나가기보다는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밝혔다.

앞선 2경기에서 고메즈가 변화구로 공략당하고 있는 부분을 두고는 “처음부터 변화구에 고전할 것으로 봤었다. 감안했던 부분이다”고 했다.
계속 부상 선수가 나오는 것을 놓고는 “건강한 팀이 되어야 하는데 아쉽다. 그런데 (김)강민이의 부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강민이는 지금으로선 언제 돌아온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라언입을 두고 “(최)정민이가 지명타자로 나간다. 어깨가 좀 안 좋아서 지명타자로 나가게 됐다. 타석에서는 잘 해주고 있다.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잘 살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SK는 이명기와 고효준을 엔트리서 제외하고, 김기현과 문광은을 엔트리에 넣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