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노경은 사태, 감독으로서 답답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5 13: 1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임의탈퇴를 놓고 우여곡절을 겪은 우완 노경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노경은은 지난달 22일 구단에 처음 은퇴 의사를 밝힌 뒤 10일 구단과 만나 사퇴서를 작성했다. 구단은 이날 KBO에 임의탈퇴 공시 요청을 했으나 13일 노경은이 임의탈퇴 철회를 요청하면서 두산이 14일 다시 KBO에 임의탈퇴 철회 공문을 보냈다.
KBO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노경은은 다시 두산에서 뛰게 됐다. 15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바로 2군에서 뛸 수는 없다. 잔류조에 들어가 어느 정도 몸을 만든 뒤 괜찮으면 2군에서 뛸 것이다. 돌아오면 불펜에서 롱릴리프로도 뛰고 선발 후보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지켜보면서 답답했다. 선수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3년동안 야구가 잘 안돼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운영 방안을 선수들에게 일일이 설명해주기는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을 볼 것"이라고 노경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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