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KIA전 2이닝 4실점 교체 '첫 승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15 15: 02

한화 우완 투수 심수창의 첫 승 도전이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심수창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지난 8일 수원 kt전 구원 1이닝 이후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그러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조기 교체됐다. 
1회 시작부터 KIA 1번 김주찬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았다. 4구째 143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20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선취점을 내준 뒤 오준혁을 중견수 뜬공, 브렛 필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심수창은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 잡고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선두 서동욱을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호령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주며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지만 하주석이 3루로 승부하다 2루 주자와 타자 주자 모두 살려주고 말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강한울의 1루 기습번트로 추가점을 내준 심수창은 김주찬의 1루 땅볼로 연결된 2사 2,3루에서도 오준혁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무너져 내렸다. 
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2회를 가까스로 마쳤지만 3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3회 시작과 함께 구원 송창식이 투입된 것이다. 심수창의 총 투구수는 39개로 스트라이크 24개, 볼 15개. 최고 145km 직구(18개)보다 포크볼(18개) 슬라이더(3개) 등 변화구를 더 많이 던졌다. 
올해 5번의 선발등판에서 5이닝 이상 던진 건 1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최근 4경기 연속 5회 이전 조기 교체. 심수창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5.63에서 7.00으로 치솟았다. /waw@osen.co.kr
[사진]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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