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흔들' 양훈, 두산전 5이닝 3실점 교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15 15: 39

넥센 히어로즈 우완 양훈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두산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양훈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스트라이크, 볼 비율이 거의 같을 정도로 제구가 흔들린 양훈은 몰리는 공마다 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1회 양훈은 선두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폭투로 박건우를 2루에 보냈다. 양훈은 정수빈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민병헌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2사 3루에서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2회에는 1사 후 에반스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양훈은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에 몰렸다.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양훈은 서예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위기를 넘겼다.
양훈은 3회 2사 후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재환에게 좌월 투런을 맞으며 19이닝 연속 비자책이 끊긴 동시에 1-2 역전을 허용했다. 양훈은 양의지, 에반스의 연속 안타로 다시 2사 1,2루에 처한 뒤 오재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무려 5타자 연속 안타(홈런 포함)였다.
양훈은 4회 서예일에게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건우를 2루수 앞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정수빈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5회에는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뒤늦게 안정감을 찾았으나 투구수가 문제였다. 양훈은 96구를 던진 뒤 1-3으로 뒤진 6회초 교체됐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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