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신연재기자] 불안한 상황을 뒤엎는 SK텔레콤의 능력은 단연 최고다. 유리하게 시작한 경기서 CLG의 맹공으로 주도권을 내줬던 SK텔레콤은 매복 플레이로 기세를 다시 가져오며 1세트를 선취했다.
SK텔레콤이 15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 1세트서 CLG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취점은 SK텔레콤이 가져갔다. 라인 스왑 과정에서 만난 ‘다르산’ 다르산 우퍼드하야의 뽀삐와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탑에서 맞붙었고, 배준식이 솔로킬을 따냈다. 연달아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스미시’ 제이크 푸체로의 니달리와 ‘아프로무’ 재커리 블랙의 소라카를 잡아냈다.

CLG는 탑을 집중 공략하며 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유효타는 한번 밖에 내지 못했고, SK텔레콤이 오히려 킬을 가져가서 드래곤 3스택까지 빠르게 챙겼다.
SK텔레콤은 기세를 몰아 미드를 쭉쭉 압박했고, 미드 타워를 밀어냈다. CLG는 무리하게 억제기까지 들어오는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먼저 잡아내고 ‘울프’ 이재완의 나미까지 자르며 바론을 시도했다. SK텔레콤은 바로 달려가 바론 버프를 막는데 성공했지만, 이즈리얼이 잡혔다.
27분 경, CLG가 매섭게 아지르를 물어 끊어냈다. 연달아 나미와 ‘블랭크’ 강선구의 엘리스마저 잡혔고 CLG가 무난하게 바론을 가져갔다. 킬 스코어와 글로벌 골드가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29분 경, 드래곤 대치 상황에서 뽀삐가 텔레포트로 SK텔레콤을 쫓아내며 CLG가 드래곤을 챙겼다. 연달아 미드 2차 타워까지 철거했다. 하지만 SK텔레콤도 만만치 않았다. 매복 플레이로 수적 우세에서 싸움을 걸었고, 3킬을 올리며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다.
34분 경, CLG는 뽀삐의 텔레포트를 활용해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나미의 CC기가 계속해서 정확히 적중되며 SK텔레콤이 한타를 대승했다. 게다가 슈퍼미니언이 쌍둥이 타워를 거세게 치고있었고, 결국 SK텔레콤이 미드로 달려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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