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우천취소’ LG, 비가 앗아간 3번의 스윕 기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15 15: 46

LG 트윈스가 올 시즌 최다 우천취소와 함께 3연전 스윕 기회도 세 차례 놓쳤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SK와 시즌 6차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 시작부터 비가 내렸고, 2회가 종료된 시점에서도 비가 그치지 않아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킨 채 30분이 넘게 기다렸으나 비는 그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이로써 LG는 시즌 개막 6주가 지난 시점에서 6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아쉬운 점은 좋은 흐름을 탔을 때 경기가 취소되며 3연전 스윕 기회를 놓친 것이다. 

LG는 지난 4월 1일과 2일 한화와 개막 3연전 첫 두 경기를 연장 끝내기 승리로 장식, 짜릿하게 2016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4월 3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개막 3연전 싹쓸이 기회를 놓쳤다. 당시 경기에 앞서 김재박 경기감독관이 우천취소 결정을 내렸다.  
LG는 12일 후인 4월 15일 대전구장에서 다시 한화와 주말 3연전에 임했다. 3연전 첫 경기서 18-2로 대승을 거뒀는데, 다음날 경기가 또 비로 취소됐다. LG는 3연전 마지막 날인 4월 17일 경기서 6-4로 승리, 올 시즌 한화전 4연승을 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 달 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LG는 5월 13일 잠실구장에서 SK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뒀다. 14일에는 12-3으로 대승,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15일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시작되자 잠실구장에 비가 내렸다. 경기는 2회까지 진행됐지만, 비가 멈추지 않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비록 선발투수 우규민이 타구에 맞는 불운과 마주했으나,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박용택이 두 타석 모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이병규(7번)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동반 활약을 펼친 6번 타자 오지환과 7번 타자 김용의도 연속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비로 인해 모든 기록은 삭제됐고, LG의 684일 만의 홈 3연전 스윕 희망도 사라졌다. LG는 2014년 7월 1일부터 3일까지 한화와 주중 3연전 싹쓸이 이후 홈 3연전 스윕승이 없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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