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SK텔레콤, '뱅즈리얼' 활약 2세트 승리...우승까지 한 세트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5.15 16: 28

 똑같은 챔피언 구성으로 시작된 2세트에서도 승부의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CLG가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 공략해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운영의 차이와 한타의 차이서 조금씩 벌려둔 격차가 좁혀졌다. 결국 폭풍 성장한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교전에서 날아다니며 경기를 역전해냈다.
SK텔레콤이 15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CLG와 결승서 ‘뱅즈리얼’의 맹활약으로 2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챔피언 선택이 1세트와 완전히 일치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선취점은 CLG가 가져갔다. 미드에서 싸움이 열리자 CLG의 모든 챔피언이 합류했고,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잡아냈다. 하지만 그 사이 ‘듀크’ 이호성의 뽀삐가 홀로 라인을 수급하며 성장했고 CLG가 정비하는 틈을 타 SK텔레콤이 드래곤도 가져갔다.
CLG의 봇 듀오는 탑, SK텔레콤은 봇 타워를 공략했다. 탑에서 홀로 타워를 지키던 트런들은 타워 다이브 당해 죽었고 탑 2차 타워를 밀렸다. 봇에서는 ‘후히’ 최재현의 에코가 텔레포트로 날아와 합류전이 벌어졌지만 SK텔레콤이 침착하게 에코를 잡아냈다.
뽀삐가 미드 타워로 돌진해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끊어내며 CLG가 이득을 보나 싶었지만, 길어진 싸움에 킬을 내줬고 아지르까지 합류한 SK텔레콤은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다. CLG는 드래곤을 챙기며 손해를 메웠고 글로벌 골드에서도 아직 앞서갔다.
CLG는 홀로 봇을 밀고 있던 아지르를 노렸다. 먼저 에코가 아지르를 급습했고, 트런들과 뽀삐 모두 텔레포트로 넘어왔지만 아지르만 잡혔다. 봇에 시선이 쏠리자 미드엔 공백이 생겼고, CLG는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다.
22분 경, 이번에는 SK텔레콤이 봇에 있던 에코를 노렸다. 아지르까지 합류해 끈질긴 추격 끝에 에코를 잡아냈고, CLG는 바론을 시도하며 트런들을 불러내려 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바론을 막았고, 트런들은 무난하게 봇 2차 타워를 밀었다.
텔레포트를 든 에코와 뽀삐가 봇에서 트런들을 잡아냈다. SK텔레콤은 이전 CLG와 같이 바론을 시도하며 텔레포트를 강제했고, CLG는 텔레포트를 활용할 수 밖에 없었다. 수적 열세의 싸움이었지만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이 활약하며 SK텔레콤이 전투서 이득을 봤다.
27분 경, 에코와 뽀삐가 양쪽에서 매섭게 SK텔레콤을 노렸지만, 나미와 엘리스가 에코에게 CC 연계를 완벽하게 적중시키며 녹였다. 기세는 SK텔레콤 쪽으로 서서히 넘어오기 시작했다.
소라카를 잘라낸 SK텔레콤은 드래곤 3스택을 쌓았고, 근처에 있던 CLG를 덮쳐 에코를 잡아냈다. 이어지는 한타서도 4킬을 올린 SK텔레콤은 무난하게 바론을 획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SK텔레콤은 그대로 3억제기를 파괴했고,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를 차례로 철거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하이(중국)=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