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22, 롯데)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장수연은 15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골프장(파72, 6463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포함 5개의 버디를 적어내 7타를 줄였다.
이로써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장수연은 2위 박소연(24, 문영그룹)을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 롯데마트 여자오픈 생애 첫 우승 이후 한달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장수연은 시즌 3승을 올리고 있는 박성현(23, 넵스)에 이어 올 시즌 멀티 우승을 거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장수연은 이날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을 보태면서 3억 3495만원이 되면서 박성현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박소연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2위에 오르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4언더파를 쳐 공동 6위였던 장수연은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3, 6, 9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4타를 더 줄였다. 특히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장수연은 11번홀에서는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장수연은 15번홀 버디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정민(24, BC카드)과 김보경(30, 요진건설)은 나란히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지영(20, CJ오쇼핑)과 오지현(20, KB금융그룹)이 각각 5, 6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성현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 4언더파 21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였던 홍란은 이날 3타를 잃어 3언더파 213타로 하민송, 배선우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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