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마무리 임창민이 팀의 스윕패를 막았다.
임창민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투혼을 발휘했다. 연장 12회 2-2 무승부로 끝나 임창민의 호투는 크게 빛나지 못했다. kt 상대로 스윕패를 당할 뻔한 위기를 막은 것이 위안이었다.
임창민은 14일까지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8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13⅓이닝을 던져 23탈삼진 무실점을 평균자책점 0. '언터처블'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임창민은 전날까지 1⅓이닝이 올 시즌 최다 투구였다. 그것도 세이브 상황이었다.

하지만 팀이 3연패 스윕 위기에 몰리자 이날 동점 상황에서 올라와 3이닝을 던졌다. 지난 8일 LG전 이후 14일 kt전에서 한 타자만 상대했고, 16일이 월요일 휴식일이라 다소 무리를 했다.
2-2 동점인 9회초 상대 중심타선 상대로 등판했다. 이진영을 외야 뜬공, 김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았다. 대주자 심우준의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사 3루. 대타 전민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종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10회초 1사 후 이대형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정복가 마르테를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연장 11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 김연훈과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이닝째를 채웠다. 어느새 투구수는 49개가 됐다.
임창민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NC 타선은 1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고, 임창민은 평균자책점 0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