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롯데)의 위력투가 돋보였다.
박세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최고 148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로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다.
1회 배영섭(헛스윙 삼진)-박한이(1루 땅볼)-구자욱(3루 땅볼), 2회 최형우-이승엽-이지영(이상 2루 땅볼) 모두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3회 선두 타자 백상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조동찬(우익수 뜬공), 김재현(삼진 아웃), 배영섭(중견수 뜬공)을 봉쇄하며 이닝 마무리.
박세웅은 4회 1사 후 구자욱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5회 2사 후 조동찬, 김재현, 배영섭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내줬다. 7회 1사 후 백상원의 중전 안타와 수비 실책까지 겹쳐 2루 실점 위기에 놓인 박세웅. 조동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대타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3실점째 기록했다.
곧이어 배영섭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놓인 그는 좌완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영식은 첫 타자 박한이와 접전 끝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타자들의 화력 지원도 큰 힘이 됐다. 박세웅과 배터리를 이룬 강민호는 5회 우월 스리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짐 아두치는 4회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삼성을 8-3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