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경기 연속 출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병호(30)가 시즌 두 번째 선발 4번 타자로 출전한다.
미네소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박병호는 이날 4번 1루수로 출전한다. 박병호의 선발 4번 출전은 지난 4월 25일 워싱턴전 이후 처음이다.
미네소타는 조 마우어(지명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스(유격수), 미겔 사노(3루수), 박병호(1루수), 오스왈도 아르시아(우익수), 호르헤 폴랑코(2루수), 에디 로사리오(좌익수), 후안 센테노(포수), 대니 산타나(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트레버 플루프, 브라이언 도지어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전날 승리해 8연패 수렁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미네소타는 이날 타일러 더피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박병호는 15일 MLB 데뷔 후 첫 멀티볼넷을 기록하는 등 세 번째 3출루 경기를 만들며 팀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은 우완 트레버 바우어다. 2012년 애리조나에서 MLB에 데뷔, 통산 74경기(선발 67경기)에서 21승24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11승)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9경기(선발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95마일(153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로 강속구 대처가 관건으로 볼 수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