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최악의 경기로 3위에 그쳤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5-2016 EPL 38라운드 원정경기서 1-5의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추가에 실패, 아스날에 역전을 당하며 올 시즌을 3위로 마치게 됐다.

2위를 확정짓기 위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에릭 라멜라, 에릭센 그리고 손흥민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는 토트넘의 의지와는 다르게 이어졌다. 오히려 뉴캐슬의 경기력이 훨씬 위력적이었다.
뉴캐슬은 전반 19분 미트로비치의 패스를 이어받은 베이날둠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토트넘의 2위도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었다.
토트넘은 반격을 펼쳤지만 좀처럼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오히려 기회는 뉴캐슬이 만들었다.
전반 38분 뉴캐슬은 시소코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미트로비치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득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라이언 메이슨과 함께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고 대신 조시 오노마와 톰 캐롤이 투입됐다.
반격을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15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왼쪽을 돌파하던 라멜라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2-1을 만들었다.
설상가상 뉴캐슬은 후반 22분 미트로비치가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한 명이 많은 토트넘은 더욱 공격을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는 뉴캐슬이 잡아냈다. 토트넘의 공세를 잘 막은 뉴캐슬은 역습 상황에서 시소코가 돌파에 이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뉴캐슬은 키커로 나선 베이날둠이 후반 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 3-1로 달아났다.
강등을 당했지만 뉴캐슬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한 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도 공격에 집중했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뉴캐슬은 후반 39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롤란도 애런스가 문전 혼전 중 골을 넣었다.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수비진이 완전히 붕괴된 토트넘을 상대로 뉴캐슬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선보이며 얀마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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