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 LA 다저스)이 첫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의 샌매뉴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스와의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었다.
다저스 산하 싱글A 팀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의 유니폼을 입고 나온 류현진은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1회말 선두 팀 아라카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케일럽 애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그는 휴튼 모이어와 테일러 워드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은 삼자범퇴였다. 선두 호세 브리세노를 상대로 류현진은 2루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후속타자 제프 보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그는 마이클 스트렌츠까지 비슷한 코스로 땅볼 유도해 약속된 2이닝을 마쳤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85~87마일 수준이었지만 깔끔한 투구였다.
총 22구를 던진 류현진은 0-0이던 3회말 교체되며 투구를 끝냈다. 순조롭게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 이어지면 6월 내에는 복귀할 수 있다. /nick@osen.co.kr